한화케미칼,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 연기...

은성수 "한일관계 악화때문 아냐"

 

 

 

 

한화케미칼이 최근 일본에서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추진했으나 최근 한일관계 경색 등을 감안해 일단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자금 조달의 다변화 전략 차원에서 다음달 말을 목표로 약 200억엔(약 220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준비하던 중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 최근 연기를 결정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와 우리 정부의 맞대응 등으로 양국 관계의 갈등이 심화하자 현지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등 여건이 성숙할 경우 발행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기업이나 기관이 일본 내에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으로, 미국의 양키본드와 영국의 불독본드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3대 국제 채권으로 불린다.

이에 대해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사무라이본드 무산 건이 앞으로 계속 나올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